일구대상 수상한 '끝판왕' 오승환 "야구계에 도움 줄 방법 모색 중"
"은퇴 후 계획은 아직 미정…쉬는 것에 집중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 오승환이 김광수 일구회 회장으로부터 일구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2.0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21089102_web.jpg?rnd=202512081222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 오승환이 김광수 일구회 회장으로부터 일구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프로야구를 빛냈던 '끝판왕' 오승환이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년 넘게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야구계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손에 넣었다.
이날 일구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오승환은 "은퇴 후 많은 분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1년간 프로에서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이어 KBO리그를 빛낼 후배들을 향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야구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많은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야구장에서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출신 오승환(왼쪽)이 21번 영구결번 착장식을 진행한 뒤 유니폼 액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형대 뉴트리디데이 대표. 2025.12.0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21089143_web.jpg?rnd=2025120812531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출신 오승환(왼쪽)이 21번 영구결번 착장식을 진행한 뒤 유니폼 액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형대 뉴트리디데이 대표. 2025.12.08. [email protected]
오승환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무리 투수로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그가 처음이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2006년과 2011년엔 개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7세이브를 달성했다.
2013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두 시즌 동안 80개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리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진출까지 성공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42세이브를 작성했다.
오승환이 한·미·일 3개 국가에서 기록한 세이브는 통산 549세이브에 달한다.
더불어 오승환은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로서 한국 야구의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 오승환이 일구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21089101_web.jpg?rnd=2025120812195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 오승환이 일구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오승환은 "아직은 은퇴를 실감하진 않는다. 지금도 틈틈이 운동은 하고 있다. 지금은 시즌을 마치고 쉬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 2월쯤이 되면 더 실감할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야구 동작이나 운동 같은 것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다"며 "직접 몸으로 실험을 해보고 싶다. 이제 경기에 나갈 필요가 없으니 직접 실험을 해보려고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렇다.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은 없고 쉬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도자나 방송 등 어떤 것을 할지 궁금해하시는데, 이제 둘째가 생기면서 해외로 나가기 조금 힘들어졌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쪽으로 야구계에 도움을 드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삼성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9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한 최형우에 대해 "같이 뛰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미 후련하게 은퇴했다"며 "최형우 선수가 합류함으로써 삼성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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