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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참가에 '유럽 음악 경연 대회' 보이콧

등록 2025.12.11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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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스페인, 슬로베니아, 네덜란드도 보이콧 '결정'

[바젤=AP/뉴시스] 아이슬란드가 10일(현지 시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 참가가 허용된 것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69회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 오스트리아 출신 JJ가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 2025.12.11

[바젤=AP/뉴시스] 아이슬란드가 10일(현지 시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 참가가 허용된 것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69회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 오스트리아 출신 JJ가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 2025.12.1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RÚV가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의 참가를 허용한 것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 슬로베니아, 네덜란드도 앞서 보이콧을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과 투표 조작 의혹 등을 보이콧 이유로 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RÚV는 이날 성명을 내어 "유럽방송연맹(EBU)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보이콧 방침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로뉴스는 아이슬란드 현지 매체를 인용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RÚV 본사 앞에 많은 사람이 모여 보이콧 지지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 슬로베니아, 네덜란드는 앞서 이스라엘 참가를 승인한 EBU 결정에 반발해 내년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70주년 대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영국 BBC는 EBU의 결정을 지지하며 내년 대회를 중계하겠다고 했고, 독일 방송사 SWR도 참가 방침을 확정했다.

유로비전은 EBU가 매년 주최하는 유럽 최대 규모 국가 대항 가요제다. EBU는 56개국 113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유럽 화해와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1956년부터 시작됐다. 이스라엘, 호주 등 일부 비(非)유럽 국가도 참가하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며, 전년도 우승 국가가 다음 대회를 주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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