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 지휘관 사살에 "휴전 근간 흔들"…美에 이스라엘 압박 촉구
칼릴 알하야 최고 협상대표 "최근 암살은 합의 존속 위협"
하마스 "최고 지휘관 암살에도…지하드의 길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CNBC,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협상대표 칼릴 알하야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휴전 합의를 지속 위반해 온 이스라엘의 행위와 최근의 암살은 합의 자체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IDF가 공개한 공습 영상. (사진=IDF 영상 갈무리)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4/NISI20251214_0002017695_web.jpg?rnd=202512140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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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CNBC,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협상대표 칼릴 알하야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휴전 합의를 지속 위반해 온 이스라엘의 행위와 최근의 암살은 합의 자체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IDF가 공개한 공습 영상. (사진=IDF 영상 갈무리)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하마스 최고 협상대표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하마스 최고 지휘관 사살과 관련해 가자지구 휴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준수하도록 미국이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4일(현지 시간) CNBC,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협상대표 칼릴 알하야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휴전 합의를 지속 위반해 온 이스라엘의 행위와 최근의 암살은 합의 자체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재자들, 특히 핵심 보증자인 미국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휴전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 통제구역 내 해안가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사드를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자시티 중심부에서는 사드와 함께 숨진 측근 3명의 장례식이 열렸고, 수천 명의 하마스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하마스의 무장 조직은 이날 늦게 성명을 내고 사드의 후임자를 이미 임명했다고 밝히며, 그의 암살이 하마스가 이른바 '지하드의 길'을 추구하는 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사드가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지휘관으로, 무기 생산과 전력 증강을 총괄해 왔으며,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이후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향후 가자지구 통치에서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하마스는 무기 포기를 거부하며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가자지구 국제 안정화군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파트너 국가들과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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