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4번 타자론에 "강한 2번 타자가 대세" 견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왼쪽) 최고위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2/NISI20241212_0020627015_web.jpg?rnd=2024121209255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왼쪽) 최고위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야구에서는 4번 타자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메이저리그를 보면 강타자들이 1번이나 2번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타석이라도 앞쪽에서 치는 게 낫다는 흐름이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야구 트렌드를 언급했다.
한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최근 장동혁 대표가 제기한 이른바 '4번 타자론'을 염두에 두고, 장 대표의 생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장 대표는 불법 계엄 1년을 맞아 사과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4번 타자가 없는 구단이 운동장만 중도층으로 넓혀서는 우승할 수 없다"며, "정체성과 신념, 애국심을 갖춘 보수정치의 4번 타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로 현대 야구에서 4번 타자의 비중을 줄이고, 강한 2번 타자를 앞세우는 현상을 읽지 못한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여론을 듣지 못한 분석과 진단이다", "그 4번 타자조차 될 수 없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4번 타자라고 표현했지만, 저는 세 번 연속 병살타를 친 4번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홈런을 기대했는데 병살타만 계속 치면 팬들과 감독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15일 친윤계 인사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장 부원장은 임명 직후 "장동혁 지도부와 당원의 뜻을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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