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법' 첫 회동…특검 공감대 속 추천권은 이견
송언석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것도 좋은 대안"
천하람 "통일교로부터 자유로운 개혁신당이 특검 추천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2.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437_web.jpg?rnd=202512171028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송 원내대표와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났다. 두 원내대표가 취임 후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개혁신당은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함께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통일교 금품수수의혹으로 140분이나 지연된 압수수색을 받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역시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며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통일교와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문제는 여권 일부 인사의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핵심을 관통하는 구조적, 고질적 문제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증언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결국 통일교는 최종적으로 이 대통령에게로 이어지는 접근루트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핵심부가 얽혀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수사권을 가진 특검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특검법의 세부 내용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전향적으로 개혁신당과의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 추천권 및 수사범위와 관련해서는 "원내외를 떠나서 국회와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법률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맡기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수사대상도 통일교와 여권인 민주당 간의 금품수수 관계나 금품수수 사건 은폐를 무마하기 위해 했던 정황들을 중심으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하고 있다. 2025.12.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455_web.jpg?rnd=202512171028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하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천 원내대표도 "통일교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통일교 사건은 특정종교와 정치권이 금전·향응 제공 등으로 위법하게 유착된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의 불법성이 드러나면서 태세를 바꿔 통일교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나 특검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종교단체는 해산돼야 한다고까지 한다. 그러려면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일교 특검 하자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 통일교 측의 어떠한 거론도 없는, 통일교로부터 자유로운 원내 야당은 개혁신당이 유일하다"며 특검 추천권을 개혁신당이 가질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특검을 만들고 민주당의 거부명분을 없애기 위해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결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검 수사범위와 관련해서도 "가장 최근에 여당의 특검 수용을 이끌어낸 성공사례는 드루킹 특검인데 수사범위를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와 관련된 행위로만 규정했다. 이번 통일교 특검의 수사범위도 민주당이 도저히 수사를 반대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간단명료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의 입장과 차이를 드러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특검을 거부할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일교 특검의 규모도 드루킹 특검 수준으로 소규모로 구성해서, 범죄의 실체가 있으면 과도한 수사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진실이 드러난다는 것을 국민과 민주당에게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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