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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광객 숙박 거부한 日숙박시설…이 대사관 항의

등록 2025.12.17 12:12:12수정 2025.12.17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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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현 숙박시설이 거부해…나가노현이 구두 주의

[가자시티=AP/뉴시스]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한 숙박시설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의 숙박을 거절해 주일본 이스라엘 대사관이 항의 문서를 보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한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파괴된 채 남아 있는 잔해에 앉아 불을 쬐고 있는 모습. 2025.12.17.

[가자시티=AP/뉴시스]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한 숙박시설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의 숙박을 거절해 주일본 이스라엘 대사관이 항의 문서를 보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한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파괴된 채 남아 있는 잔해에 앉아 불을 쬐고 있는 모습. 2025.12.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한 숙박시설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의 숙박을 거절해 주일본 이스라엘 대사관이 항의 문서를 보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사관은 나가노현에 이러한 내용의 항의문서를 전달했다. 나가노현은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해당 시설에 구두로 주의했다.

나가노현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여행업체는 지난 10월 해당 시설 운영사에 예약을 문의했다. 예약에 대해 소셜미디어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운영사 경영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대사관은 아베 슈이치(阿部守一) 나가노현 지사 앞으로 "국적에 따른 차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항의 문서를 지난 10월21일자로 보냈다.

대사관은 일본 여관업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는 숙박 거절은 금지된다며, 나가노현의 조사도 요구했다.

나가노현이 운영사의 소셜미디어 협의 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설은 최종적으로 이스라엘 측 숙박을 거부했다. 나가노현은 운영사에 구두로 주의했다.

길라드 코헨 주일본 이스라엘 대사는 신문에 국적에 따른 배제는 용인할 수 없다면서 "차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취한 나가노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운영사 측은 신문에 "구체적인 것은 경영자가 아니면 답변할 수 없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삼갔다.

한편 복수의 이스라엘 관광객이 해당 시설이 수용한 적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가노현은 이러한 사실을 포함한 조사 결과, 대응 등에 대해 이스라엘 대사관에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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