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제주 호텔 거래액 1.8조원…전년比 4500억↓
알스퀘어 '2025 호텔 시장 리포트'
호텔 지출액 연간 1조원 상회 전망
"글로벌 호텔 진출로 서울 허브화"
![[서울=뉴시스] 서울·부산·제주 호텔 거래건수 및 거래액.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1291_web.jpg?rnd=20251218084911)
[서울=뉴시스] 서울·부산·제주 호텔 거래건수 및 거래액.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국내 주요 관광지 호텔 거래 규모가 2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한 외국인 규모가 계속 늘고 있어 해외 호텔 브랜드의 유입을 통해 서울이 호텔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의 '2025 호텔 시장 리포트: 서울, K-웨이브 타고 럭셔리 호텔 허브로'에 따르면, 올해 서울·부산·제주 지역의 호텔 거래금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다수의 거래가 성사된 반면, 부산과 제주는 전년과 유사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호텔 거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신라스테이 마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구로·마포·홍대·서울역 일대 3·4성 호텔 거래가 많았고, 거래 규모는 200억원에서 4000억원까지 다양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관광호텔의 평당 매매가는 지난해 이후 평균 2800~3000만원에서 형성됐으며, 객실당 가격(PPP) 역시, 최근 시장에서 5억 원 이상이 일반적인 거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알스퀘어는 전했다.
매입 주체도 과거에는 호텔을 직접 운영하려는 기업과 투자 목적의 자산운용사가 함께 시장에 참여했다면, 올해에는 GIC, 골드만삭스, 인베스코 같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호텔 자산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자산운용사가 매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스퀘어는 해외 기관투자자에 대해 "호텔을 운영해 수익을 내면서,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르면 매각해 차익을 얻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늘어난 한국 관광객 규모가 호텔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알스퀘어는 전망했다.
올해 방한 외국인 수는 지난 10월 기준 1582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23만명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제주의 호텔 지출액 역시 올해 11월 기준 누적 9854억원을 기록해,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연간 1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늘어난 투숙객 수요에 비해 서울 내 5성급 호텔은 26개로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스퀘어는 " 2030년 전후로 아만, 만다린 오리엔탈, 로즈우드, 리츠칼튼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서울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단순한 호텔 공급 확대를 넘어 서울이 아시아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규정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호텔 산업은 숙박 기능을 넘어 운영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이 성과를 좌우하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2030년 전후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이 국내에 대거 진출하면서 서울이 럭셔리 호텔 허브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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