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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李대통령 "조속 추진"…환영·우려 '분분'

등록 2025.12.18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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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 등 여권 의견 갈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18일 충남 천안시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정청래 대표 특강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18일 충남 천안시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정청래 대표 특강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18일 ‘대통령실발’로 전해진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행정통합’ 조속 추진에 대한 내용이 지역에도 알려지자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전충남 지역 여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오찬 회동 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의 혜택은 누구나 누려야 한다면서 재정 분권 및 자치 권한에 있어 수용 가능한 최대 범주 안에서 특례 조항을 살펴봐 달라고 함께 한 의원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 통합은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회동에 함께 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천안병 국회의원)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된 정청래 대표의 당원 대상 특강이 진행되기 전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자는 뜻을 전했다”며 “우리 충남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하자 함께 있던 당원들 대부분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특강 현장을 찾은 한 원로 당원은 “천안이나 아산, 당진 같은 대도시에서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겠으나, 서천, 부여, 청양 같은 갈수록 인구가 소멸돼 가는 군 단위 지역은 오히려 소외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다른 당원은 “곧 있으면 지방선거인데, 당초 선거를 준비하던 후보군들도 무척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조속한 추진도 좋지만 먼저 주민들을 이해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주축이 돼 진행돼 왔다. 이후 지역 공론화 작업을 거쳐 올해 10월 국회에 대전·충남 통합특별법이 발의돼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천안에서 있었던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이 통합론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이들 광역단체들의 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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