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태평양 마약 밀수선 공격해 4명 사망…총 사망자 100명 육박
9월부터 26번째 공격…최소 99명 숨져
美 전날 베네수엘라 정권 테러 단체 지정
![[서울=뉴시스]미군 남부사령부는 17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해상에서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물리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발생한 선박 공격을 설명하는 남부사령부 소셜미디어 X 캡처 사진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433_web.jpg?rnd=20251205155549)
[서울=뉴시스]미군 남부사령부는 17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해상에서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물리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발생한 선박 공격을 설명하는 남부사령부 소셜미디어 X 캡처 사진 2025.12.1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4명이 사망했다. 이번 작전은 미군이 실시한 26번째 마약 선박 공격으로, 전체 사망자는 약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17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해상에서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물리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의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항해했고 마약 밀매 작전에 가담했다"며 "남성 4명이 사망했고, 미군 측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와 더힐 등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미군이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총 26번째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9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민주당과 일부 전쟁법 전문가들은 선박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9월2일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첫 번째 공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미군이 난파된 선박을 향해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여러 차례 후속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러한 조치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날 오전 미 하원에서는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적대 행위를 제한하려는 법안이 공화당 주도로 부결됐다.
이번 선박 공격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카리브해에 수천 명의 병력과 수십 척의 군함을 집결시킨 상태다.
미국은 전날 베네수엘라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유조선의 '완전한 봉쇄'를 명령했다.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도 자국 항구에서 출항하는 유조선을 호위하도록 하면서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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