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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250평 '초대형 레스토랑'으로 꾸민 연말 식탁…컬리푸드페스타 2025

등록 2025.12.18 15: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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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전시 넘어 '경험' 중심 공간 설계

컬리만의 연말 미식 축제로 자리매김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입구 전경.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입구 전경.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대저택에 사는 유럽 귀족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은 것 같아요. 평소에 컬리에서 어떤 맛일지 궁금했던 제품들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 들어서자 2250평 규모의 전시장 한가운데에 컬리를 상징하는 보라색 크리스마스 트리와 길게 이어진 만찬 테이블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컬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5'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연다.

환한 조명 아래 여러 기업들이 똑같은 부스를 차리는 기존 식품 박람회와 달리 컬리 푸드페스타는 '초대형 레스토랑'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였다.

행사장은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코스 요리를 즐기듯 컬리가 준비한 연말 식탁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컬리 푸드페스타2025 만찬 테이블.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컬리 푸드페스타2025 만찬 테이블.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페스타에는 109개 파트너사의 1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삼양식품, 롯데호텔 등 50여 개 파트너사가 올해 처음으로 합류했다.

발사믹 식초를 더한 치즈 등 이색 제품 체험과 함께 전시장 곳곳에서 이어지는 시식과 설명 및 이벤트들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붙잡았다.

부스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관람객들은 제품을 먹으며 브랜드 스토리를 듣거나 다음에 경험할 제품을 고민하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하나의 체험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신상품을 처음 공개하는 파트너사도 있었다.

풀무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페스타에서 단독으로 선보였고, 오마뎅은 빨간꼬치어묵&물떡 신제품을 공개했다.

시식과 체험, 신상품 공개까지 이어지는 이번 페스타에서 컬리의 상품 선별 역량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은 '브랜드 살롱'이다.

컬리는 전시장 곳곳에 셰프 테이블, 라이스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을 배치했다.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쌀 도슨트와 함께 다섯 가지 쌀 품종을 시식하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시히카리, 신동진 등 품종별 쌀통에 직접 손을 넣어 쌀알을 만져보고 향을 맡으며 어울리는 요리까지 추천받을 수 있었다.

드림 테이블에선 컬리가 제안하는 음식 소품으로 나만의 크리스마스 식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셰프 테이블에서 직접 시연에 나선 김호윤 셰프.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셰프 테이블에서 직접 시연에 나선 김호윤 셰프.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곳은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이다.

셰프 테이블에서는 매일 3명의 셰프가 직접 조리에 나서며 상품 개발 비하인드와 함께 요리 팁 등을 전달한다.

이날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호윤 셰프는 연남동 반지하에서 제면을 시작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제품 개발 과정과 조리법을 설명했다.

그는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직접 만들며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올리브 오일을 냅킨에 묻혀 냄비 가장자리에 살짝 발라주면 물이 끓어 넘치지 않는다"며 조리 팁을 전하기도 했다.

셰프의 주방을 한 걸음 거리에서 지켜본 관람객들은 조리 과정에 고개를 끄덕이며 스마트폰으로 장면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앞으로 이연복, 정지선 등의 유명 셰프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컬리 상품이 탄생한 배경을 풀어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내 부스에서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컬리푸드페스타 2025 내 부스에서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컬리푸드페스타 2025는 상품 진열 중심의 박람회 공식에서 벗어나 컬리의 큐레이션과 브랜드 마다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컬리는 푸드페스타가 앞으로 연말을 상징하는 미식 축제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컬리와 160여 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은 물론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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