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파크 중 유일 기사회생' 이커머스 티몬, 결국 재오픈 해넘기나
'탈팡' 반사이익 전망에도 재개 시기 현재도 미정
카드사, 결제 미협조…"서비스 재오픈 노력 지속"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강남구 티몬. 2025.08.0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5/NISI20250805_0020917540_web.jpg?rnd=2025080511511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강남구 티몬. 2025.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중 유일하게 새 주인을 찾은 티몬의 재오픈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대안 찾기에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의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티몬이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영업 재개를 준비했으나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오아시스는 지난 6월 181억원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했다. 전체 인수대금 중 116억원은 티몬의 신주 인수에, 나머지 65억원은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 공익채권에 활용했다.
이에 올해 8월 티몬의 회생 절차가 종결됐다.
오아시스 품에 안긴 티몬은 체제를 정비하고 지난 9월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피해 셀러(판매자)에게는 3~5%의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제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연내 재오픈은 어려운 상황이다.
카드사들이 PG(결제 대행사)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서비스 재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안 찾기에 나선 가운데, 재오픈이 지연된 티몬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 영업을 재개했다면 현 시장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영업을 재개했다면 오픈마켓과 직매입 새벽배송 등 쿠팡과 유사한 형태의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오아시스 마켓(왼쪽)과 티몬 모습. 2025.06.2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2137_web.jpg?rnd=2025062413100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오아시스 마켓(왼쪽)과 티몬 모습. 2025.06.24. [email protected]
G마켓과 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및 새벽배송 업체들은 쿠팡 사태 이후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G마켓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달 29일 130만명대에서 최근 150만명대로 증가했다. 컬리의 DAU는 60만명대에서 80만명대로 늘었다.
오아시스는 앞으로도 티몬 영업 재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카드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재오픈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계속해서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메파크' 중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는 최종 파산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회생절차 개시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는 위메프가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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