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폴란드 지사 설립…K-전력 인프라 유럽 수출 시동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중동과 아시아, 북미에 이어 유럽권 국가로도 K-전력기기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비에이치아이 폴란드 지사는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폴란드는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며 유럽 평균인 1.7%를 크게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글로벌 배터리 허브 중 하나로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때 전력 수출국이었던 폴란드는 현재 석탄 발전 비중 축소와 에너지 믹스 정책으로 전력 수입국으로 전환됐다. 이에 최근 폴란드 정부는 원전, 복합화력발전, 태양광 등 추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2023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국영 기업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복수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폴란드 현지 발전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우크라이나 등 인근 유럽 국가 발전 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게 당시 협약의 주요 골자다.
비에이치아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각종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친환경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설비에 대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열회수보일러(HRSG)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최근 2년간 중동, 일본, 동남아 등 여러 국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폴란드는 빠른 성장과 더불어 K-방산의 주요 고객국으로 구매력도 상당한 나라"라며 "현재 폴란드를 중심으로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보다 신속한 사업 전개를 위해 선제적으로 지사를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며 "아시아·북중미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당사의 K-전력 인프라 설비를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