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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질 뻔"…사람 차는 中 로봇, 안전성 도마(영상)

등록 2025.12.24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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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에서 인간형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로봇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The AI Nexus'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중국에서 인간형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로봇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The AI Nexus'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인간형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로봇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로봇 업체 '엔진AI'는 인간형 로봇이 고난도 무술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로봇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조작된 영상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사 대표는 로봇의 실제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실험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개된 영상이 오히려 로봇 안전성 논란을 키웠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이름을 딴 인간형 로봇 'T800'은 발차기와 돌려차기 등 고난도 무술 동작이 강점이다. 사람에 가까운 유연한 움직임에 AI 합성 영상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자, 회사 대표가 로봇의 공격을 직접 맞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자오퉁양 엔진AI 대표는 로봇의 발차기에 맞아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그는 "너무 폭력적이고 잔혹하다"며 "아까 발차기를 당했는데, 보호대가 없었다면 사실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뼈가 부러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봇의 성능이 실제로 확인됐다는 평가 속에 엔진AI는 약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해당 영상은 로봇의 통제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인공지능 영상이 아니라면 우린 정말 큰일이다", "종말이 시작되는 거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들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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