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들이받고 현관문 노크까지…美주택가 사슴 난동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출처: 유토이미지)2025.12.24.](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02026919_web.jpg?rnd=20251224150117)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출처: 유토이미지)2025.12.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조용한 주택가에서 사슴 한 마리가 사흘간 난동을 부리며 차량을 들이받는가 하면 현관문을 노크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여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주택가에서 흰꼬리사슴 한 마리가 지난 20일 오후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경찰과 주민들이 사슴을 붙잡으려 했지만 계속 도망쳤고, 결국 사슴은 죽은 채 발견됐다.
주민 톰은 "사슴 한 마리가 며칠 동안 동네를 뛰어다니며 차량을 들이받고 다른 집 데크로 뛰어오르고, 울타리와 전봇대까지 부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패트리샤 무다로는 사슴이 자신의 집 잔디밭에서 쉬고 있을 때, 경찰이 사슴을 포획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무다로는 "사슴은 누워있었지만, 경찰이 다가가자 갑자기 일어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슴을 추격했지만 사슴은 동네 골목을 오가며 벽과 울타리에 잇따라 부딪힌 뒤 달아났다.
사슴은 21일 밤 다시 무다로의 집으로 돌아와 오후 9시 직전 현관문을 들이받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또다시 추격전을 벌였지만 사슴은 인근 쇼핑센터까지 달아났다.
경찰은 사슴을 계속 쫓았고 결국 밧줄 형태의 장비를 사슴의 목에 걸어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시켰다.
사슴이 안락사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삼아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주민들은 다음 날 아침 경찰 사슴의 사체를 수거해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