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 산업 열풍에…실험용 원숭이 몸값 3000만원 예상
2025년 10만3000위안서 약 45% 올라
연구개발 가속화로 수요 늘어
시장 침체기 동안 개체 수 늘리지 않아
![[파키스탄=AP/뉴시스] [파키스탄=AP/뉴시스]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올해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2일(현지 시간) 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북쪽 다만에코 공원에서 야생 원숭이가 새끼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6.01.0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2/22/NISI20211222_0000897940_web.jpg?rnd=20211222101151)
[파키스탄=AP/뉴시스] [파키스탄=AP/뉴시스]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올해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2일(현지 시간) 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북쪽 다만에코 공원에서 야생 원숭이가 새끼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6.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올해 실험용 원숭이 '몸값'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 가격은 한 마리 당 15만 위안(약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평균 가격인 10만3000위안(약 2100만원)에서 약 45% 오른 값이다.
실험용 원숭이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변동을 겪었다. 팬데믹 기간인 2022년 18만 8000위안(약 39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투자가 위축돼 급락하는 등 널뛰기를 반복해 왔다.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UBS 제약 담당 애널리스트 첸첸은 "시장 침체기 동안 사육 농가들이 개체 수를 늘리지 않은 게 현재의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원숭이가 임상 시험에 적합한 수준으로 자라려면 약 4년이 걸린다.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기록적인 투자를 유지한 이후 연구·개발을 가속화한 것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작년 한 해 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해외 제약사들과 기록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도 활발히 이뤄졌다.
중·후기 개발 단계에 진입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 늘어나면서, 이 시기에 특히 필요한 원숭이 수요가 증가해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다.
원숭이 수요가 커지자 일부 연구소는 실험용 원숭이를 임상시험에 재사용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특정 시험에만 별도의 '휴약기(washout period)'를 거친 후에만 가능하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임상시험수탁기관(CRO)는 원숭이가 부족해 프로젝트를 수개월씩 연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실험용 원숭이 대신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신약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안전성 시험에서 실험용 원숭이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던 조건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동물 실험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첸은 "현재로서 전통적인 원숭이 실험 방식을 대체할 방법은 없다"며 "AI 활용은 초기 단계로 광범위하게 도입되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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