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와 팰리세이드 사이"…르노 필랑트 '틈새전략' 통할까
필랑트, 전통적인 중·대형 SUV 사이 체급 특징
전고 낮춰 세단에 가까운 '크로스오버' 모습
틈새 공략 적중한 그랑 콜레오스 전략 닮은꼴
하이브리드 장점과 디자인 연결 전략이 관건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공개한 가운데 경쟁 차종과 비교한 모습.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02039671_web.jpg?rnd=20260113150746)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공개한 가운데 경쟁 차종과 비교한 모습.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르노코리아가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필랑트는 전통적인 중·대형 SUV 구분에서 벗어난 차체 비율이 특징이다. 길이는 중형급을 넘어서지만 전고를 낮춰 세단에 가까운 실루엣을 구현하는 등 '크로스오버' 성격을 강화했다.
이 같은 포지셔닝은 기존 국산 SUV 라인업에서는 비어 있던 영역이다. 중형 SUV에서 한 단계 위를 원하지만 대형 SUV의 크기와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격 전략도 이 틈새 공략과 맞물린다.
필랑트의 하위 트림인 '테크노' 판매가격은 4500만원으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4330만원대로 낮아진다.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비싸지만, 대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낮다.
이는 과거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 첫 모델로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 전략과 닮아 있다. 당시에도 투산·스포티지와 쏘렌토·싼타페 사이를 파고들며 차급 간 공백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필랑트 역시 경쟁 구도는 명확하다.
판매량 기준 중형 SUV 시장의 중심에 있는 기아 쏘렌토와 패밀리 SUV 수요를 흡수해 온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이에서 차별적 선택지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FILANTE)'를 공개하고 있다. 2026.01.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5084_web.jpg?rnd=2026011313431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FILANTE)'를 공개하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다만 이 전략이 곧바로 시장에서 효과를 볼 지는 미지수다.
중형과 대형 사이에 걸친 포지셔닝은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 기준을 흐리는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
가격과 체급 모두에서 '한 단계 위'를 원하는 수요를 정확히 겨냥하지 못할 경우 애매한 위치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필랑트를 앞세운 르노코라아에게 주어진 과제는 친환경 SUV라는 장점과 크로스오버형 포지션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느냐다. 이를 명확한 가치로 연결하지 못하면 틈새 전략은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차급 경계에 있던 모델이었지만 수요를 끌어내며 시장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얻었다"며 "필랑트도 비슷한 위치에 있는 만큼, 초기 인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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