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中에 '통큰' 투자…"인수보다 창의적 협력 트렌드"
아스트라제네카 中에 21.5조원 투자
지난해 빅파마-중국 기술 거래 급증
"창의적 제휴로 지정학적 과제 풀어"
![[케임브리지=AP/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전경. 2026.01.30. (사진=뉴시스 DB)](https://img1.newsis.com/2020/11/23/NISI20201123_0016919932_web.jpg?rnd=20201123173259)
[케임브리지=AP/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전경. 2026.01.30.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글로벌 제약사에 중국 바이오 기업이 매력적인 거래 대상으로 부상하며 투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직접적인 인수보다 창의적인 제휴를 통한 기술 협력이 트렌드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의약품 제조 및 연구 개발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 150억 달러(약 21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암, 혈액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폭넓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을 위한 세포 치료 및 방사성 접합체 역량을 크게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투자는 암·혈액질환·자가면역질환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회사의 세포 치료제 및 방사성 접합체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의 선진적인 신약 개발 과학 기술을 인정한다"며 "당사는 중국 내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세포 치료 역량을 갖춘 최초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 리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투자는 중국 정부의 '건강 중국 2030' 전략과 부합한다. 회사는 예방, 조기 발견, 그리고 의료 혜택이 부족한 지역 사회를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접근성 확대 등 중국 정책 추진에 투자의 초점을 맞췄다.
한편 중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글로벌 혁신 허브이다. 현재까지 20건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주도했고, 2023년 이후 15개 중국 파트너사와 16건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빅파마들의 기술 거래 확대로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술 거래의 핵심은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라이선싱 거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
빅파마와 중국 바이오기업 간의 거래는 지난해 급증했다. 계약 선급금으로 5000만 달러 이상 지급한 거래의 38%가 중국 기업과 이뤄졌다. 이는 글로벌 전체 기술 거래 선급금의 30%를 차지한다.
중국 기업의 기술 이전 규모는 지난 2024년 94건, 519억 달러에서 작년 150건, 1300억 달러(약 192조원)로 커진 바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중화권 라이선싱 파트너십은 급격히 증가했다"며 "글로벌 인수자들은 창의적인 파트너십 구조를 통해 지정학적 도전 과제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중국의 초기 단계 기업들은 '직접적인 인수'보다는 '창의적인 제휴'를 통해 서방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합작 투자나 소수 지분 투자 등과 같은 대안적 거래 구조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전략은 중화권의 과학적 모멘텀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깊게 관여하는 동시에, 중화권 이외에서 통제력·규제 준수·장기적 선택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 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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