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국세청 상대로 100억 달러 소송…"좌파 매체에 자료 무단 유출"
자료 유출했던 전직 국세청 직원, 징역 5년형 복역 중
"IRS, 자료 외부 공개되지 않도록 관리할 책임 있어"
2020년 9월, NYT 트럼프 세금신고서 분석 보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카네기멜론 오디터리움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세금 신고서가 언론에 무단 유출됐다며 국세청(IRS)과 재무부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0959073_web.jpg?rnd=202601290137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카네기멜론 오디터리움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세금 신고서가 언론에 무단 유출됐다며 국세청(IRS)과 재무부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6.01.30.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세금신고서가 무단 유출된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세청(IRS)과 재무부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NN,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자신과 트럼프그룹의 세금 신고서가 전직 IRS직원에 의해 무단 유출됐다며 100억 달러(약 14조4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대통령 직무와는 무관한 개인 자격으로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도 공동 원고로 참여했다.
원고 측은 전직 IRS 계약직 직원인 찰스 리틀존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세금 신고서를 불법 입수해 뉴욕타임스와 프로퍼블리카 등 이른바 좌파 성향 매체에 유출했다고 주장한다.
리틀존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부유층 인사 수천 명의 세금보고서를 무단 공개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단은 "리틀존이 직원과 유사한 세금 정보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고, IRS는 이미 경고를 받았음에도 장기간 보안 취약점을 방기했다"며 "IRS 등 관계 기관 역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IRS는 납세 내역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필수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IRS는 전직 직원이 정치적 동기에 따라 트럼프 일가의 사적인 정보를 좌파 성향 매체에 유출하도록 방치했다"며 "해당 정보는 수백만 명에게 불법 공개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미국인에게 잘못을 저지른 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세금 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세금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대선 후보였다.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도전할 때도 동일한 입장이었는데, 그해 9월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 뉴욕타임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신고서를 대거 분석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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