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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2월 산업수주 전월비 7.8%↑…"2년 만에 대폭 증가"

등록 2026.02.05 22:01:20수정 2026.02.05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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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화물 터미널에 쌓여있는 수출 제품 컨테이너. 자료사진. 2026.02.05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화물 터미널에 쌓여있는 수출 제품 컨테이너. 자료사진. 2026.0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12월 산업수주(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7.8% 크게 늘어났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2월 공장수주 지수(계절조정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23년 12월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 감소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0.0% 포인트나 대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심한 대형 수주는 제외하더라도 12월 산업수주는 전월보다 0.9% 늘었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수주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산업 전반의 기초 흐름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1월 산업수주는 5.7% 증가로 애초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변동성을 줄인 3개월 평균에선 10~12월 4분기 산업수주가 7~9월 3분기에 비해 9.5% 증대했다. 대형수주를 제외한 경우에는 2.5% 늘어났다.

코메르츠방크 이노미스트는 "대형수주를 제외한 산업수주가 4개월 연속 증가함으로써 제조업 장기침체에 제동이 걸렸다고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재정부양책 효과가 더해지면서 독일 경제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가기 시작한 정황이 데이터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금속가공제품 수주가 30.2% 급증하면서 전체를 주도했다. 기계설비 수주는 11.5% 증대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 신규수주는 감소했다.

항공기·선박·열차·군용 차량 등을 포함한 운송장비 수주는 크게 줄었으나 해당 부문에서도 5000만 유로(약 865억원) 넘는 대형계약이 체결됐다.

용도로 보면 자본재 신규수주가 10.5% 증가하고 중간재 수주도 5.7% 늘어난 반면 소비재는 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수주는 전월 대비 5.6% 늘어났다 . 이중 유로존 역내 수주는 0.6% 감소하고 유로존 역외 수주 경우 9.7% 증가했다. 국내 수주는 10.7% 늘었다.

12월 제조업 매출은 전월에 비해 1.4% 줄어 11월 2.9% 증가에서 다시 감소로 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적었다.

독일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중국 업체들과 경쟁 심화, 전기차 전환 과정의 부담, 러시아산 저가 가스 공급 중단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 등으로 장기간 침체를 겪어왔다.

여기에 미국의 군사지원 축소 가능성과 고관세 발동 우려가 더해진 가운데 독일 정부는 지난해 국방과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1조 달러(1466조3000억원) 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재정확대 조치가 최근 산업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독일 경제는 2025년에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특히 내수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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