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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美서 분위기 안좋다 들어…비관세장벽 개선 요구도"(종합)

등록 2026.02.06 10:15:14수정 2026.02.06 11: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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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관세 문제 관련 美 내부 분위기 언급

"한미, 통상 관련 부정적 기류 확산않게 소통키로"

"美국무, 한미 합의 후속조치 이행 챙겨보겠다 얘기"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sypmathy@newsis.com. 2025.02.06.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02.06.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이혜원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한미관계가 나쁜 상황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통상 관련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측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무역합의 미이행을 이유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뒤 한국 정부는 대미투자 이행 의지를 적극 설명하고 있으나 미국 내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전언이다.

조 장관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핵심광물 회의 하루 전날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루비오 장관과 준비된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통상과 투자 분야는 (루비오 장관)본인 소관이 아니지만, 외교 수장이자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한미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말한 것"이라며 "통상 합의 이행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 기류가 양국 관계 전반에 확산하지 않도록 더욱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분야 갈등이 원자력·핵잠·조선 등 한미가 지난해 합의한 다른 합의사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통상 문제와 별개로 안보 분야 합의사항은 예정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통상이든 안보든 한미간 합의 이행에 있어서 지연이 생기는 건 미국도 원치 않는다고 공감했다.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조치 절차상 미 국무부와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잘 챙겨보겠다고 얘기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조 장관은 전날 국무부가 주최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만나서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그리어 대표는 관세 재인상이 초래할 파장을 이해하지만 한국이 전략 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 사안에 있어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주요한 배경은 대미투자 약속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지만, 쿠팡 문제나 비관세 장벽이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그리어 대표도 비관세 장벽 개선을 강조하고 나선 모습이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는 한미 관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전례없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만큼 이행과정에서 예상된 도전과제는 물론 예기치 못한 어려움도 나타날 수 있다"며 "어렵게 도달한 합의인 만큼 충실히 이행해가고자 하는 한미 양국의 뜻이 같다는 점을 이번 방미 계기에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세 현안이 불거져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 외교 당국간 긴밀히 소통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안보 분야 합의사항도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한미간 고위급 소통을 활발히 이어나갈 것이고, 루비오 장관과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지난 3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관련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가기로도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이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견지하면서 북한과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팩트시트에 합의된 바에 따라 긴밀한 대북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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