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왜 올랐나…AI 여파에 공급 감소, 담합 논란까지
2월 1주 기준 계란 한 판 6174원…전주 대비 하락
공정위 담합 조사 속 정부, 할인·공급 확대 병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21114234_web.jpg?rnd=202601041427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어들면서 계란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할인 지원과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달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계란을 비롯한 일부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서민 체감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지난달 17일 7229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 6000원대로 내려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2월1주(2일~5일) 계란 특란 한 판(30구) 소비자 가격은 평균 6174원으로 전주(6198원) 대비 0.4% 하락했다.
계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AI 확산으로 산란계 폐사와 살처분이 늘면서 계란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 차질에 대응해 미국산 계란 224만개를 수입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21114221_web.jpg?rnd=202601041427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email protected]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산란계협회의 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하면서 계란 가격 강세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공정위는 협회가 계란 출하 가격을 사실상 공동으로 결정해 인상을 유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최근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제출한 상태다. 공정위가 들여다보고 있는 시점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산란계의 농축산물 수익률은 2020년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8.3%, 2021년 37.9%, 2022년 15.5%, 2023년 10.6%, 2024년 17.0% 순이다.
산란계협회는 AI 확산으로 한때 산란계 폐사율이 40%를 웃돌 만큼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며 담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반면 공정위는 AI 확산 이전부터 계란 가격이 급등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계란을 포함한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설 민생안정대책을 가동 중이다. 농식품부는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을 대비해 성수품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축장 주말 작업을 늘리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해 전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소고기 1.6배, 돼지고기 1.3배, 닭고기 1.4배, 계란 1.5배로 확대했다.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지역 간 이동이 잦은 설 명절 기간 AI가 전국으로 재확산하지 않도록 추가 발생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일부 축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이 병행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 불안 요인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향후 국내 수급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미국산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 2026.02.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481_web.jpg?rnd=2026020115081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향후 국내 수급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미국산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 2026.02.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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