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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이집트·그리스 전통 잇는 '파윰 미라 초상화'…경매서 '13억' 낙찰

등록 2026.02.08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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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기원후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이른바 '파윰 미라 초상화(Fayum mummy portraits)' 중 한 작품이 경매에 부쳐졌다. (사진 = @sothebys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기원후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이른바 '파윰 미라 초상화(Fayum mummy portraits)' 중 한 작품이 경매에 부쳐졌다. (사진 = @sothebys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로마시대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장례용 초상화'가 예상가를 두 배 넘긴 88만9000달러(약 13억)에 낙찰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기원후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이른바 '파윰 미라 초상화(Fayum mummy portraits)' 가운데 하나로, 사망자의 얼굴을 그린 뒤 미라로 만든 시신의 얼굴 부분에 가면처럼 얹어 놓았던 장례용 초상화다.

전문가들은 이 초상화가 그려진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초상화 속 강렬한 존재감과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인물이 죽은 뒤에 그려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드라 올스만 고대 조각·미술품 전문가는 "이 작품은 2007년 이래 나온 출품작 중 가장 흥미로운 작품"이라면서 "그림 속 인물은 미라 제작과 화가 고용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던 상류층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다른 파윰 미라 초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보다 확연히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도 덧붙였다.

 파윰 미라 초상화는 19세기 후반에 이집트 파윰 지역 '하와라 유적' 발굴 과정에서 수십 점이 발견됐으며, 일부는 그보다 앞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초상화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해당 초상화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 나아가 현재 대부분 전해지지 않은 그리스 고전 회화의 전통을 잇는 미술사적 연결고리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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