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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대사 "중국인 방한 증가세…올해 600만 넘을 듯“

등록 2026.02.09 17:03:09수정 2026.02.09 1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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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국 현지서 방한 비자 신청 13만건…전년 동월 대비 64% 늘어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신임 주중국대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0.16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신임 주중국대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0.16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중국인의 방한 비자 신청이 증가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노재헌 주(駐)중국대사도 올해 방한하는 중국인 숫자가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노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대사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방한)비자 발급이 엄청나게 증가해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고 있다"며 "올해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일 갈등으로 중국이 일본 여행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일본금지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대로 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달 주중대사관을 포함해 중국 현지 공관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발급한 방한 비자는 12만690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중·일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간을 보더라도 비자 신청 건수가 총 33만613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한 상황이다.

연간 방한한 중국인 수를 보더라도 2023년 221만2966명, 2024년 488만3269명에 이어 지난해 578만7045명으로 전년도보다 18.5% 늘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노 대사의 설명이다.

앞서 방한 중국인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2016년의 826만명으로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겪으면서 2017년 439만명으로 급감했다가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 628만명으로 회복한 바 있다. 일단 올해 방한 중국인은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대사관의 전망이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1월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비자 신청이 늘었다"며 "항공기 좌석 점유율 등을 봤을 때 600만명은 다른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당연히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과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서는 왕 부장의 방중 여부와 관계 없이 조 장관이 먼저 다시 중국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주중대사관 측은 내다봤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이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정상회담을 비롯해 모든 회담들이 격식이나 절차를 따지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기조"라며 “왕 부장 본인이 가든 조 장관이 오든, 외교장관 회의를 할 용의와 의지는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열린 중국 외교부의 신년리셉션에서는 노 대사도 참석한 가운데 왕 부장과 한반도 등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쑨웨이둥 부부장(차관) 등과 간단한 인사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노 대사가)왕 부장과 인사를 할 기회는 있었지만 아다시피 워낙 많은 대사와 외교사절들이 인사해 많은 얘기 나누진 못했다"며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와의 만남 여부와 관련해서는 "(리셉션장에)있는 건 알았지만 특별한 환담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우대무역지대' 추진과 관련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기로 한 데 대한 중국의 반응과 관련, 대사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다른 항의나 부정적인 입장 등을 밝힌 건 아직은 없었다"며 "중국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지난달 관리시설을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밖으로 이동시킨 것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양식시설에 대해서도 잠정수역 안에 일방적으로 돼 있는 것이니 가급적 밖으로 나가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해오고 있고 그 부분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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