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美와 뉴스타트 대체 협정 협상 시작 근거 없어"
英·프 참여 촉구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간) 최근 만료된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 협상 절차를 시작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랴브코프 러시아 차관이 2023년 3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3/03/29/NISI20230329_0000082386_web.jpg?rnd=20230329221329)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간) 최근 만료된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 협상 절차를 시작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랴브코프 러시아 차관이 2023년 3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0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간) 최근 만료된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 협상 절차를 시작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브릭스(BRICS)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인도에서 최근 미국 측에서 나오는 관련 발언들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미국 행정부는 안타깝게 역사 속으로 사라진 뉴스타트를 미국의 이익과 양립할 수 없으며, 다른 것으로 대체돼야 할 무언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그러한 협상 절차를 시작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미국의 대러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그렇게 되면 적절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한쪽만 이기고 다른 쪽이 패배하는 조약은 조약이 아닌 항복 문서"라며 "러시아는 그런 문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문안을 만드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군비통제 분야에 대한 깊은 검토가 필요하며, 이를 미국 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관련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영국, 프랑스 참여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 대통령이 서명한 뉴 스타트는 1972년 솔트 1 협정부터 시작된 미국과 러시아 간 여러 핵무기 제한 협정 시리즈에서 유효성을 간직한 마지막 장치였다.
양국은 각국의 핵탄두 수를 1550개로 상한 제한하고 이를 탑재해서 운반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폭격기의 실제 배치 규모를 700기로 한정했다. 2021년 만료 예정이던 이 협정은 5년 더 연장됐다가, 지난 4일 만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뉴스타트를 연장하기보다는 우리의 핵 전문가들이 미래까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new), 개선된(improved), 현대화된(modernized) 조약을 마련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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