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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휘청'…삼성·SK, 'HBM4' 수익성 더 높일까

등록 2026.02.10 11:38:53수정 2026.02.10 1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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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성능 문제로 초기 공급망 제외" 관측

삼성·SK 2파전시, 가격 협상력 올라갈 듯

삼성, 첨단공정 제조 비용 상쇄 필요성

"마이크론, 초기 공급망 참여할 것" 의견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미국의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초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망에서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아진 가격 협상력을 앞세워 HBM4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HBM4의 공급망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초기 HBM4 공급 업체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가 요구한 HBM4의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공급망을 차지할 것이며, 현재 마이크론은 목표 사양에 뒤처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업체는 엔비디아에 대한 HBM4 공급 물량에 대해 SK하이닉스 70%, 삼성전자 30%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HBM4 경쟁 시장은 당초 3파전일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근 분석대로 마이크론이 빠져 2파전이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가격 협상 테이블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기 공급사가 제한될수록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더 높은 값을 부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최근 HBM에 수요 수요 폭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원가에서 차지하는 HBM의 비중은 40%까지 높아졌다. 올해 HBM4의 공급 물량이 적어질수록 GPU 원가에서 차지하는 HBM의 비중은 40%보다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사들보다 앞선 최선단 제품인 '1c D램'을 수직으로 쌓아서 HBM4를 만드는 만큼 수익성을 얼만큼 높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1c D램은 기존 '1b D램'에 비해 미세 공정을 활용해 제조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상에서 HBM4 공급 가격을 크게 높여 제조 비용을 상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HBM4 시장에서 공급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마이크론이 초기 공급망에서 빠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즈호증권은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HBM4 공급망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은 어리석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HBM4를 오는 설 연휴 이후 양산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내 출하를 목표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또한 HBM4 최적화 단계를 거쳐 이달 중 본격 출하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미국에서 만나 HBM4 공급과 관련한 막바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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