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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재회' 신혜선·이준혁 "매번 힘든 작품서 만나"

등록 2026.02.10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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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

신혜선 "다양한 정체성 가진 인물, 흥미로워"

이준혁 "지금 시점에서 가장 재밌는 이야기"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혜선(왼쪽), 이준혁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혜선(왼쪽), 이준혁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신혜선과 이준혁이 8년 만에 작품으로 다시 만나 숨막히는 추격 스릴러를 선보인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시청자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신혜선, 이준혁이 참석했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상위 0.1%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이지만 정작 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는 인물 사라킴을 신혜선이 맡았다. 끈질긴 집념으로 사라킴을 추적하는 형사 무경은 이준혁이 연기했다.

이 작품은 사라킴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극의 중심에 서게 된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신혜선은 출연 계기에 대해 "장르적인 작품을 하고 싶었던 시기였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의문스러운 사건이 한 여자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사라킴이라는 인물에 다양한 정체성이 들어 있는 게 흥미로웠다"며 "이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결말이 궁금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신혜선은 등장 인물의 진술에 따라 달라지는 사라킴의 다양한 외면과 내면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어려웠다"며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가져가야 할지 비슷한 선상에 있는 사람처럼 연기해야 할지 선택을 못 했다. 감독님과 상의해 연기 자체를 크게 바꾸기보다는 의상이나 화장법 등 시각적으로 극명한 변화를 주는 쪽을 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해볼 수 있는 메이크업은 다 해본 것 같다"면서 "마치 화보를 찍는 것처럼 만들어 준 곳에 들어가기만 하면 됐을 정도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신혜선은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유사한 배역을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라킴은 겉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드러나지도 않고 목소리와 성격도 차분하다"며 "인물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사라킴 연기가 조금 더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혜선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혜선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이준혁은 극 중 사라킴의 사건을 파고들며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통해 서사를 끌고 나가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준혁은 "무언가 욕망하는 캐릭터를 좋아한다"며 "무경은 배우로서 어느 지점에서 거쳐야 하고 익혀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도전적인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추적하면서 많은 인물을 만나고 그 안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게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너무 생각이 많으면 시청자들과의 거리가 멀어질 수 있어서 감독님과 상의하며 조율해 갔다"고 했다.

이준혁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에 대한 부담으로 아프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냥 편하고 즐거운 현장은 아니었다. 현장 마다 임무가 있었고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혜선이와 만나는 후반부 촬영에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설레임이 섞여 아프기도 했다. 극복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나고 보니 너무 좋았다"고 했다.

'레이디 두아'는 드라마 '비밀의 숲' 이후 신혜선과 이준혁이 8년 만에 만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혜선은 이준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8년 전에는 극 중에서도 사회 생활에서도 햇병아리였다. 당시 케미를 느낄 새도 없이 따라가기 급급했다"며 "알고 지낸 시간이 쌓여서 그런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데도 신뢰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자주 못 본 친척 사이 같다"며 "멀지만 가깝고 가깝지만 먼 느낌이다. 작품에서도 실제로도 그런 느낌이 있다"고 했다.

이준혁은 "자주 본 건 아니지만 혜선이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었다. 그는 훌륭한 일꾼이고 동료"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혜선이와 또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매번 힘든 작품에서 만나는 것 같다. 저희는 구르는 돌 같다"며 "서로 잘 구르다가 이끼는 안 끼고 만난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준혁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준혁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레이디 두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네임'에서 탄탄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사람의 욕망을 드라마로 만들었다"며 "욕망을 쫓는 사람과 그 사람을 쫓는 사람을 보는 재미로 꽉 찬 작품이다. 작품을 보면서 나의 욕망을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구성이 재밌었다"며 "뒤를 알 수 없게 전개되는 것을 보고 요새는 찾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신혜선과 작업하면서 느낀 딱 하나는 '저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감탄을 많이 했다"며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그런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준혁에 대해 "사라킴을 쫓아가는 형사의 시선이 시청자의 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만난 자리에서부터 현장까지 대답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했다. 덕분에 연출 실수를 많이 줄였다"고 했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후반부에 두 분의 대결이 볼 만 하다는 것"이라며 "마지막을 보지 못하면 단팥 없는 찐빵"이라고 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겸손하게 기다리겠다"면서도 "믿고 보는 두 배우의 볼 수 없었던 힘과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다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혜선은 "작품을 미리 봤다. 정말 여러 번 봤다"며 "볼 때마다 다른 지점이 보이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시청자도 여러 번 보고 싶은 작품이 되는 것이 제 욕망"이라고 했다.

이준혁은 "레이디 두아'는 지금 시점에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욕망을 따라가는 과정이 즐거울 것"이라며 "신혜선이 자신의 연기를 집대성해서 다 보여준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레이디 두아'는 오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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