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분기 순익, 4년만에 '최악'…"관세·전기차 손실"
자동차 부품 세액공제 지연…9억 달러 추가 관세
알루미늄 공급업체 화재·전기차 부진에 전략 변화도
포드, 올해 가이던스…EBIT 80억~100억 달러 예상
![[루이빌=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4월 3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포드 켄터키 트럭 공장에서 열린 2025년형 포드 익스페디션 출시 행사 중 조립 작업자가 차량을 작업하는 모습.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관세·화재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4년 만에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2026.02.11.](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0552307_web.jpg?rnd=20250812133503)
[루이빌=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4월 3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포드 켄터키 트럭 공장에서 열린 2025년형 포드 익스페디션 출시 행사 중 조립 작업자가 차량을 작업하는 모습.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관세·화재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4년 만에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2026.02.1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관세·화재·전기차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4년 만에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0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13달러(약 19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0.19달러로, 예상치 대비 약 32% 떨어졌다.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예상치를 하회한 것다. 2021년 4분기 예상치와 42% 차이난 이후 최악의 실적으로 평가된다.
포드는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가 자동차 부품 세액 공제 적용이 늦어지면서 9억 달러(1조3000억여원) 추가 관세가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77억 달러(약 11조2100억원)였던 4분기 이자·세전 이익(EBIT)는 현재 68억 달러(약 9조9000억원)로 줄었다.
뉴욕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뉴욕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에 불이 나, 주력 모델인 F-150 픽업트럭과 F시리즈 트럭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포드는 올해 중반까지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셰리 하우스는 "노벨리스 공장 화재로 지난해 하반기 약 20억 달러(약 3조원) 손실을 봤다"며 "올해는 노벨리스 공장 화재 영향으로 알루미늄 확보를 위한 관세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포드는 올해 순관세 영향이 지난해와 큰 차이 없는 2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포드는 실적에 관세·공급 차질 등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다며, 회사 중장기 전망은 미국 내 픽업트럭과 SUV 판매 호조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2026년 포드의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조정 EBIT는 지난해 68억 달러에서 80억~1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35억 달러에서 50억~60억 달러로 늘어나고, 자본 지출도 88억 달러에서 95~105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의 2025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1873억 달러(약 273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매출 기준 전년 대비 5% 떨어진 459억 달러(약 66조8200억원)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통 내연기관 및 플릿 부문이 전기차 부문 '모델e'에서 예상되는 40~45억 달러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드 프로' 플릿 사업은 65억~75억 달러, 전통 내연기관 '블루' 사업에서 40~45억 달러 세전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조정 전 기준, 지난해 포드는 82억 달러 순손실(약 12조원)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최대 규모다. 특히 4분기 전기차 전략 축소와 관련된 155억 달러(약 22조5700억원) 특별 비용이 반영됐다.
하우스 CFO는 "전기차 사업부가 2029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북미 시장의 대형 전기차에서 유럽 시장의 소형 고용량 전기차에 집중한 결과, 핵심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포드는 전기차 부진을 개선하고자 미국 당국의 환경 규제 완화 정책에 호응해 수익성 높은 휘발유 트럭·SUV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