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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순이익 20조 시대 열었다…이자이익 51조

등록 2026.02.12 06:00:00수정 2026.02.12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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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15조원으로 급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5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금리 인하기에도 이자이익이 51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유가증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조4700억원으로 지난 2024년(18조8742억원)보다 1조5958억원(8.45%) 가량 증가했다. 5대 금융의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8430억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6조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신한금융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4조29억원의 순익을 내 사상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우리금융도 3조1413억원의 순익으로 2년 연속 3조원대 실적을 달성했고, 농협금융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사들이 순이익 20조원 시대를 연 것은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받쳐준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5대 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51조3730억원으로 전년(50조3732억원) 대비 9998억원(1.98%) 증가했다. 금리 인하기 속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누적된 대출 자산 증가세를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순익을 견인했다. 지난해 5대 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총 15조302억원으로 전년(12조7381억원) 대비 2조2921억원(18%) 뛰었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 계열사의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비이자이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금융사들의 향후 실적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단기적인 증시 호황 효과를 넘어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카드.보험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비이자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순이자이익은 비교적 견조하겠지만, 비이자이익 증가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창출력이 자본시장 머니무브 흐름과 맞물려 큰 도움이 되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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