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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쁨조, 매년 25명 선발한다…지도자 접대 목적" 탈북 유튜버 증언

등록 2026.02.12 0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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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서 전원주가 "북한에서 예쁜 여성들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탈북 14년 차 유튜버 한송이는 "기쁨조로 뽑혀간다"고 답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서 전원주가 "북한에서 예쁜 여성들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탈북 14년 차 유튜버 한송이는 "기쁨조로 뽑혀간다"고 답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탈북 유튜버들이 북한 내 이른바 '기쁨조'를 선발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증언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서 전원주가 "북한에서 예쁜 여성들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탈북 14년 차 유튜버 한송이는 "기쁨조로 뽑혀간다"고 답했다.

그는 “단순히 외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키가 165㎝ 정도는 돼야 하고, 무엇보다 '뿌리'가 중요하다"며 "아무리 예쁘고 키가 조건에 맞아도 혁명 반동 분자로 여겨지는 집안이면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성형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북한도 치아 교정이나 쌍꺼풀 수술을 하지만, 대부분 개인 집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며 "여러 명이 한 공간에 누워 한쪽은 찢고 한쪽은 묶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탈북 여성 박연미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쁨조 운영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박씨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를 선발해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두 차례 후보로 거론됐지만 가족의 정치적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정권 관계자들이 학교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해 외모와 정치적 충성심을 기준으로 선발한다"며 "가족 중 탈북자가 있거나 해외 친척이 있으면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과정에서 건강검진과 처녀성 확인 절차가 진행되며, 작은 흉터나 결점이 있어도 탈락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박씨의 설명에 따르면 기쁨조는 마사지, 공연, 성행위를 맡는 세 개의 그룹으로 운영되며, 일부는 공개 공연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는 "그들은 최고지도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역대 지도자들마다 선호하는 외모 기준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기쁨조 제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지속돼왔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기쁨조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탈북자 증언을 통해 관련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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