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 맥도날드, 고물가에 가성비 전략 통했다
25년 4분기, 매출 10% 순이익 7% ↑
美 소비자, 물가 부담에 '가격' 핵심 변수
CEO "가치 경영 효과…고객 의견 경청"
![[서울=뉴시스] 맥도날드 서울역점 매장 전경. 맥도날드가 미국 물가난에 가성비 정책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2026.02.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01954268_web.jpg?rnd=20250926091432)
[서울=뉴시스] 맥도날드 서울역점 매장 전경. 맥도날드가 미국 물가난에 가성비 정책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2026.0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맥도날드가 고물가 속 가성비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억1000만 달러(약 10조1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억60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조정 기준 주당 순이익(EPS)은 3.12달러(약 4520원)로, 매출·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으로 가계 예산이 줄어들면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핵심 소비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랙박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외식업계 성장세는 5개월 연속 둔화됐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맥도날드 측은 가성비 전략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점 방문을 줄이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으나, 이후 맥도날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할인 전략으로 방문객과 매출을 회복했다.
맥도날드는 2024년부터 '합리적 식사' 이미지 회복에 주력했다. 5달러 세트 메뉴를 출시하고, 미국 가맹점주들과 협력해 세트 메뉴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해 '모노폴리 게임', 닥터수스캐릭터 '그린치'를 활용한 한정 메뉴 등 화제성 있는 프로모션에 주력했다. 특히 그린치 세트에 포함된 양말은 며칠 만에 5000만 켤레 이상 팔리면서, 역사상 최고 일매출을 기록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의 가치 중심 경영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 의견을 경청하고 신속히 행동에 옮기면서 방문객이 늘고 가격 경쟁력에 대한 평가도 개선됐다"고 했다.
반면 일부 경쟁 브랜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치폴레는 이달 초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비 매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고, 얌브랜드는 자사 브랜드 피자헛의 실적 부진 매장 250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올해 설비 투자에 37억~39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은 2600개 신규 매장 개점에 사용할 계획으로, 회사는 순증 기준 2100개 매장 추가로 환율 변동을 제외한 전체 매출 약 2.5%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