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코 필러 맞았다가 '피부 괴사' 직전까지…원인은?
![[뉴시스] 브라질 안토니 바르보사 연구소 의료진은 코 필러 시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30대 여성의 사례를 지난 9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발표했다. (사진=큐레우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2062186_web.jpg?rnd=20260212093143)
[뉴시스] 브라질 안토니 바르보사 연구소 의료진은 코 필러 시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30대 여성의 사례를 지난 9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발표했다. (사진=큐레우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코에 필러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
브라질 안토니 바르보사 연구소 의료진은 코 필러 시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30대 여성의 사례를 지난 9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발표했다.
이 여성은 2024년 6월 코에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이튿날 코에 붙여둔 테이프를 제거하자 갑작스러운 통증과 코피, 코끝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자 그는 시술 후 하루가 지난 시점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 의료진은 전신 스테로이드와 진정제를 처방했고, 따로 필러를 녹이는 치료는 시행하지 않았다.
호전될 기미가 없자 환자는 미용 시술 합병증을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코끝과 콧등에 심한 허혈(혈류가 부족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저하된 상태)이 확인됐으며, 이는 미간 부위까지 번지고 있었다. 특히 코 중앙 부위는 괴사가 진행되며 검게 변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시 고용량 히알루로니다제를 투여해 코 안에 주입된 필러를 녹였다. 동시에 강한 수동 마사지와 혈관 확장을 돕는 온찜질을 병행했고, 미세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레이저 치료도 실시했다.
치료 첫날이 끝날 무렵, 코의 혈류가 점차 회복되면서 모세혈관 내 혈액이 다시 채워지는 등 허혈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퇴원 이후에도 환자는 항생제 복용과 고압산소치료, 레이저 치료를 꾸준히 이어갔다.
그 결과 시술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상처가 완전히 회복됐다.
의료진은 "코필러 부작용은 드물지만 코 부위 복잡한 혈관 구조 때문에 혈관 합병증이 생기면 가장 심각한 부작용이 된다"며 "다행히 이 여성의 경우 고용량 히알루로니다제 반복 투여, 레이저 치료, 고압 산소 치료 등을 병행해 조직이 완전히 회복되고 영구적인 변형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 필러 시술 이후 과도한 통증, 창백함, 차가운 피부 등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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