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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 메달' 쇼트트랙 임종언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나왔다"[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13 07:37:13수정 2026.02.13 0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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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개인전서 메달 수확

"스스로를 믿었기에 좋은 결과"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26.02.13.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무대, 첫 개인전 메달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고양시청)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눈물을 흘렸다.

임종언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한 뒤 눈물을 흘린 사실을 고백했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1년 전을 돌아본 임종언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후 했던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면 울 것 같은가, 웃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에는 웃을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 처음 메달을 따 보니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나왔다"고 밝혔다.

임종언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있어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해준 나에게 너무 고맙기도 해서 눈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메달 확정 직후 부상으로 힘겨웠던 시간도 떠올랐다는 임종언은 "지금까지 버텨 준 스스로에게 보답하는 메달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남자 1000m 예선, 혼성 계주를 치르면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임종언은 이후 반성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임종언은 "첫날 올림픽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해 평소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친구들, 코치님들, 부모님 모두 나를 믿어주는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자신감을 끌어올려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막판 스퍼트가 장점인 임종언은 1000m 예선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는 전략을 펼쳤지만, 이날은 이전에 강점을 보였던 레이스를 펼쳐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스스로를 믿지 못해 앞서 달려 나가는 레이스를 펼쳤다. 모든 선수가 실력이 좋다 보니 마지막에 아웃코스 추월을 허용해 2위가 됐다"며 "간과했던 부분이었다"고 짚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코치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02.13.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코치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그는 "나를 믿기로 마음을 다잡은 후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아웃코스로 막판에 추월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누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나를 믿기로 했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고, 기회도 많으니 후회 없이 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승선까지 반 바퀴가 남았을 때까지도 5위였던 임종언은 막판에 아웃코스로 매섭게 추월해 '날 들이밀기'로 3위를 차지했다.

임종언은 "반 바퀴를 남기고까지 5위였는데 여태 해왔던 것을 믿고 힘을 더 쥐어짜서 '날 들이밀기'를 했다. 3위인지, 4위인지 헷갈렸는데 결과가 뜨고 나서 코치님들, 형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기쁘고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생애 첫 메달을 딴 이날을 어떻게 기억하겠나'라는 질문에 임종언은 "쇼트트랙 인생에서 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고,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쇼트트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임종언의 첫 올림픽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경기였다"고 자평한 임종언은 500m와 1500m,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강조한 임종언은 "다음 경기인 1500m에서는 한층 더 후회 없이, 나 자신을 믿으며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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