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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스팔트 도로에 '대형 싱크홀'…컨테이너까지 집어삼켰다

등록 2026.02.14 00:31:00수정 2026.02.14 0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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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중국 상하이 민항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진 = @theasianchronicle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국 상하이 민항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진 = @theasianchronicle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 상하이 민항구의 한 교차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컨테이너와 자재 등이 땅 아래로 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아스팔트 도로 CCTV에는 도로에 균열이 생긴지 불과 몇 초 만에 지면이 붕괴되면서 깊고 넓은 구덩이가 생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 11일 지하철 노선 공사를 위해 굴착 작업을 진행하던 작업자들이 도로의 누수를 발견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사고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와 같은 도시 지역의 싱크홀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형태와는 다르다"며 "도로 지반을 구성하는 모래 등의 작은 입자들이 밖에서 유입되는 물에 씻어내려 가면서 내부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이 점점 커져 지표면이 붕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열된 상수도관으로 인한 누수 등 지면에 갑작스럽게 물이 유입되면 지반을 지탱하던 물질이 빠르게 씻겨 내려져 붕괴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문제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본래 상하이는 얇은 모래층으로 구성된 연약한 지반과 각종 지하 공사, 과도한 지하수 채취 등으로 인해 지반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24년 1월에도 민항구 도로의 하수관이 파손되면서 도로가 약 10m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현지 매체가 인용한 2017~2023년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약 72%는 기반 시설 결함이나 공사로 인한 교란 등 도로 구성을 위한 인위적 활동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인근 지하철 공사 현장의 기술적 문제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계획과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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