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대장암 검진 양성률 낮춰 불필요한 내시경 줄였다
일부기관서 대장암 검진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편차↑
공단, 양성률 상위 100개 기관에 대해 방문·서면 조사
93곳 평균 양성률 30.0%서 조사후 4개월 동안 14.1%로
![[서울=뉴시스] 사진은 대장암 관련 모습.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4/NISI20240904_0001645127_web.jpg?rnd=20240904094638)
[서울=뉴시스] 사진은 대장암 관련 모습.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4.09.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장암 검진 과정에서 분변잠혈검사 양성률을 낮춰 불필요한 내시경 검사를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피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시험지봉을 이용해 2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고 판정이 쉬워서 간편하고 기본적인 검사다. 다만 대장암 검진 정확도는 낮다는 단점이 있다.
공단이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한 대장암 검진의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평균보다 양성판정률 편차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647만9000명이 대장암 검진을 위해 분변잠혈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7만7000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2024년 대장암 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률은 검사 방법에 따라 정성법 6.7%, 정량법 3.4%로 3.3%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정성법은 대변 표면에 시약을 떨어뜨려 사람의 헤모글로빈 유무를 확인하는 간이 검사법이다. 위양성(질병이 없는데 있다고 나오는 결과) 또는 위음성(질병이 있는데 없다고 나오는 결과)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량법은 사람의 헤모글로빈 중 글로빈(Globin)에 대한 항체를 사용해 검출하는 방법이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보유한 기관과 분변검사만 실시하는 기관 간에도 격차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정성법의 경우 내시경 보유기관의 양성판정률은 6.9%로, 분변검사만 실시한 기관(4.6%)보다 2.3%p 높았다. 반면 정량법에서는 내시경 보유기관 3.4%, 분변검사 기관 3.6%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기관 종별로 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병원급의 경우 내시경 보유기관의 양성판정률은 5.9%로 분변검사 기관(2.7%)보다 3.2%p 높았다. 종합병원은 각각 2.7%와 1.3%로 1.4%p 차이를 보였고, 의원급은 4.7%와 4.5%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공단은 이런 차이가 위양성 가능성과 검사 질 관리 수준, 진단키트 특성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보고, 전체 대장암 검진기관 5015곳의 2024년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률을 비교해 양성률 상위 100개 기관에 대해 방문·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기관 93곳의 평균 양성판정률은 2024년 30.0%에서 조사 이후 4개월 동안 14.1%로 15.9%p 감소했다. 이에 따른 내시경 검사 감소 인원은 5137명, 절감액은 약 6억6500만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 병원의 경우 2024년 양성판정률이 48.5%에 달했으나 조사 이후 2.8%로 45.7%p 감소했다.
해당 기관은 자체 제작 정도관리 물질 사용, 검사자 숙련도 부족, 외부 정도관리 미실시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진단키트 교체와 검사자 교육, 외부 정도관리 참여 등 개선 조치를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 대상기관과 기타 기관의 대장내시경 결과를 비교한 결과, 대상기관의 경우 '이상소견 없음' 비율이 2.98%p 높고, 대장용종과 대장암 판정 비율은 각각 1.63%p, 1.85%p 낮게 나타났다.
분변잠혈검사 방법과 관련해 진단검사의학재단과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자문 결과, 정량법이 정성법보다 위양성률이 낮고 검사 참여율, 양성 예측도, 사망 위험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대장암 검진 과정에서 위양성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추가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은 수검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사진=건보 제공) 2021.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2/28/NISI20211228_0000902328_web.jpg?rnd=20211228155659)
[세종=뉴시스] 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사진=건보 제공) 2021.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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