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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30㎝ 치솟아"…보조배터리 폭발에 美 여객기 긴급 착륙

등록 2026.02.26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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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비행 중인 미국의 한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와 연결돼 있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항공기가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주를 출발해 워싱턴주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2117편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 여성 승객이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갑작스럽게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객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그 여성의 휴대전화는 그냥 무릎 위에 놓여 있었고, 가지고 놀거나 만지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꽃이 약 30㎝ 높이까지 치솟았고, 여성은 화상을 입기 전에 휴대전화를 통로 쪽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그 위에 수건을 덮었고, 내가 신발로 불을 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승객은 "이륙 후 15분 만에 불이 났다"며 "승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서 곧바로 불을 껐지만 연기가 너무 심해 숨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공항 당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승객의 보조 배터리가 비행 중 발화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공항에 착륙했고, 환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기내에서 발생한 리튬 배터리 관련 화재·연기·과열 사고는 총 95건으로, 전년도 89건보다 6건 늘었다. 올해 2월 15일 기준으로도 이미 5건의 사고가 보고된 상태다. FAA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손상이나 과열, 과충전, 제조 결함 등으로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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