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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전담하는 아내에 "자기계발 좀 해"…외벌이 남편 발언 논란

등록 2026.02.28 19:00:00수정 2026.02.28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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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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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외벌이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는 아내를 게으름뱅이 취급하고 자기 계발을 요구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유아 육아하는 주부에게 자기 계발하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업주부 A씨는 "원래 계약직으로 일하다 육아휴직 기간에 계약이 끝난 상태로, 지금은 전업 주부로서 어린이집 가기 전의 영유아를 키우고 있다"며 "남편도 열심히 일하고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은 아기와 잘 놀아주지만 소질은 부족하고 할 생각조차 못 한다"면서 "나도 집안일을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결국 (집안일은) 하려는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적었다.

현재 A씨는 독감에 걸린 이후로 몸이 약해져 잔병치레를 하는 중이다. A씨는 "한약이라도 먹을까 싶어서 고액 결제 전 남편과 상의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며 "운동으로 건강 챙길 생각도 안 하면서 한약 먹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또 남편은 A씨가 한약을 구매하면 본인도 고가의 기계를 사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약과 별개로 그 기계를 못 사게 하거나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면서 "남편은 친정, 시댁이 멀어 홀로 육아하는 나를 숏츠만 보는 게으름뱅이 취급한다"고 말했다.

A씨는 본인이 부지런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아기 밥 잘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 상태인데 '운동하고 책이라도 읽어라. 영어 공부라도해라'는 남편이 맞냐"며 "외벌이 가장으로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사는 남자에게 육아하는 아내는 저렇게 한심해 보이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계발도 애가 어린이집에 가거나 누가 규칙적으로 봐줘야 할 수 있는 거다" "쉬는 날 남편보고 아기 보라고 하고 도서관에 자기 계발하러 3~4시간 간다고 해라" "육아는 팀플이다" 등 대체로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운동으로도 충분히 건강이 챙겨지니까 남편 눈엔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퍼질러 있지 말고 살림 좀 잘하라는 말뜻 같다" 등 남편을 옹호하는 댓글도 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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