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계양산은 삶의 터전…아픔 나눈 사람들과 걷겠다"
李 측근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공천 경쟁

사진 송영길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 계양구를 찾아 계양산에 오르며 향후 행보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송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천에 뿌리를 내린 40여 년의 세월을 회상하며, 정치적 부침이 있을 때마다 계양산을 찾아 마음을 다잡아왔음을 밝혔다. 특히 그는 "어제도 맨발로 계양산에 올랐다"며 "발바닥의 고통을 참고 한 걸음씩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정상에 서게 된다"는 말로 현재 자신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정치적 소명이 부정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검찰 권력의 지속에 대한 우려, 대한민국이 역행하고 있다는 괴로움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길이었지만 맨발로 걷듯 한 걸음씩 딛고 오늘까지 왔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산행에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송 전 대표는 박 전 구청장에 대해 "가장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람"이라며, 자신이 수감 중일 때 두 번이나 면회를 왔던 일화를 소개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계양을 향한 박 전 구청장의 진심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이 자신의 결혼과 자녀들의 성장이 이루어진 삶의 터전이자,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게 해준 소중한 곳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과 다시 걸어가겠다"는 말로 글을 맺으며, 계양을 거점으로 한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복당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이 지역에서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이 대통령은 김 전 대변인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위치한 교회를 방문해 사실상 지역구를 김 전 대변인에게 물려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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