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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엔대사 “미국과 평화협상 위한 접촉 없어”

등록 2026.03.04 00:35:31수정 2026.03.04 0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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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간접 핵 협상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에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 왼쪽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2.18

[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간접 핵 협상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에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 왼쪽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2.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유엔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평화협상을 위한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합동 공습을 단행한 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측이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US 뉴스와 MS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바레이니 제네바 주재 이란 유엔대표부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긴장 완화나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바 없다”고 전했다.

바레이니 대사는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분간 협상의 유용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미국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는 방어의 언어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레이니 대사는 “이란 측에서 어떤 형태의 협상에 나설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과 미국 협상단은 지난달 26일 제네바에서 회담을 열었다. 중재국인 오만은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틀 뒤인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관리, 장성 등 40여명이 사망하고 중동 전역으로 위기가 확산했다.

3일에도 테헤란에서는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급락했다.

이란은 걸프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한편  전 세계 원유 가운데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4~5주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전쟁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은 이번 군사작전이 애초 2주 일정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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