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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열려있지만…이란 전쟁이 변수"

등록 2026.03.04 09:52:57수정 2026.03.04 1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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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충격 땐 정책 판단 복잡"…당분간 금리 동결 무게

[서울=뉴시스] 카슈카리 총재는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3.5~3.75% 수준인 기준금리를 경제가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 수준'에 가깝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사진은 닐 카슈카리 미국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6.03.04

[서울=뉴시스] 카슈카리 총재는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3.5~3.75% 수준인 기준금리를 경제가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 수준'에 가깝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사진은 닐 카슈카리 미국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6.03.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 시 연내 한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변수로 꼽았다.

카슈카리 총재는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3.5~3.75% 수준인 기준금리가 경제를 자극하거나 위축시키지 않는 '중립 수준'에 가깝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는 중동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고 노동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중동 사태가 이러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비교하며, 당시 원자재 가격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오래 지속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카슈카리 총재는 과거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던 자신의 입장을 언급하며 "우리가 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실수를 반복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공급망 충격이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 후 올해 1월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 노동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 여부를 확인하려는 필요성 때문에 여름 이전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여기에 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요인이 추가된 셈이다.

카슈카리 총재는 유가 급등이 정책 결정에 상반된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긴축 정책 필요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소비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킬 경우에는 오히려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 효과의 크기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금리를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슈카리 총재는 지난해 12월 점도표 당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한 차례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 연준이 향후 정책 방향을 인상보다는 인하 쪽에 무게를 두는 '완화 편향(easing bias)'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란 사태가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이러한 전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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