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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고용, 5년평균 3% 늘었는데…"약가 인하땐 찬물"

등록 2026.03.05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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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종사자수 8만3993명…4% 증가

"약가인하로 전부문 일자리 감축될것"

[서울=뉴시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와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월 22일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방적인 약가 인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2026.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와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월 22일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방적인 약가 인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2026.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제약산업 종사자가 매년 평균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 바이오헬스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8만3993명으로 전년(8만760명) 보다 4% 늘었다.

5년(2020~2024년) 평균 3%씩 증가했고, 지난 2020년(7만4648명)보다 2024년에 제약산업 종사자 규모가 12.5% 커졌다.

2024년에는 여성 증가율(6.7%)이 남성 증가율(2.5%) 보다 높은 흐름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일자리 수 역시 2024년 510개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제조업 전반의 고용 여건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제약바이오 제조업이 안정적인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인하 정책이 산업 종사자의 고용 불안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신규 제네릭(복제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대비 40%대(현재 53.55%)로, 기등재 의약품 중 인하 대상 품목에 대해 40%대 수준으로 순차 인하할 방침이다.

시행 시(40%로 인하 가정) 제약사 59곳의 연간 매출손실은 총 1조21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으며 고용 감축은 현실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 설문조사 결과, 이들 59곳의 종사자는 3만9170명인데, 응답 기업은 약가 개편안이 원안대로 진행될 경우 1691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했다. 종전 인원 대비 9.1%의 감축률이다.

감축 인원은 중견기업이 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형기업 285명, 중소기업 80명 순이었다. 중견기업의 평균 인력 축소 비율이 12.3%로, 중소기업(6%), 대형기업(6.9%)의 2개 안팎이다.

제약산업 노동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는 지난 1월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방적인 약가 인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화학노련은 "약가 인하가 시행될 경우 국내 제약산업에 피해가 집중돼 최대 3조600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 전면적 중단은 물론 생산, 연구 등 전 부문에서 일자리 감축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민주제약노조도 "약가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제약산업 종사자 12만명 중 1만4000명 이상의 일자리 감소 가능성이 있다"며 "제약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비용 절감이 곧바로 인력 감축과 비정규직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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