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막히자 기름값 들썩…'휘발유 2000원' 재현 우려
서울 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 1800원대 돌파
전국 평균 및 리터당 경유 판매 가격도 급등세
리터당 2000원 넘으면 러-우 전쟁 이후 4년 만
전략비축유 방출·유류세 인하 등 정부 조치 주목
![[서울=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695_web.jpg?rnd=20260304165039)
[서울=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원유 수급 차질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다시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업계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3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1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리터당 1766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92원이며 전국 평균 가격은 1707원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휘발유 가격이 다시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상반기가 가장 최근이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약 10년 만에 '휘발유 2000원 시대'가 열렸었다.
다만 국내 주유소 가격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국제 유가와 직접 연동되는 구조는 아니다. 정유사가 수입하거나 거래하는 완제품의 거래 가격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주요 기준이 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정제 과정과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제품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은 국제 제품 가격 변동을 더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처럼 원유 수송로가 막히는 상황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정유사와 거래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국제 석유제품 거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격 급등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일정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상황에 따라 유류세 인하 확대 등 추가적인 가격 안정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하면 국제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며 "국내 주유소 가격 역시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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