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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 자산 수십억弗 동결 검토…드론·미사일 1000발 발사에 대응"

등록 2026.03.06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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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관련 회사·IRGC 계좌 동결"

전면동결은 어려워…'제한 검토'

[두바이=AP/뉴시스] 이란의 미군 자산 겨냥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내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 시간) 폐쇄된 두바이 국제공항. 2026.03.06.

[두바이=AP/뉴시스] 이란의 미군 자산 겨냥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내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 시간) 폐쇄된 두바이 국제공항. 2026.03.0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의 미군 자산 겨냥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내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5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자국 내 표적을 향해 드론·미사일 1000기 이상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으로, UAE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이란에 비공식적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UAE가 실제로 조치를 취할 경우, 이미 인플레이션에 군사 충돌까지 겹친 이란 경제에 외화 접근, 글로벌 무역망 이용 제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중동·유라시아 지역의 대표적 금융 허브 국가인 동시에 이란의 서방 제재 회피 창구기도 하다.

미국 재무부는 2024년 미국 금융망을 거친 이란 관련 추정 자금 약 90억 달러 중 62%가 UAE 기반 기업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은 이란 연계 석유 거래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란은 UAE 등을 통해 석유 판매 대금을 확보해 무기 획득 및 역내 대리세력(proxy) 지원에 활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UAE는 국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전 세계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금 출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UAE는 자국에 기반을 둔 이란 '그림자 회사'의 자산과 혁명수비대(IRGC) 연계 계좌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 연구기관 부르즈앤바자르의 에스판댜르 바트망헬리즈 대표는 WSJ에 "UAE가 이란 금융을 제재한다면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UAE는 이란이 세계 경제와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라고 했다.

다만 UAE가 실제로 조치에 나서더라도, 이란 자산 전면 동결보다는 혁명수비대 연계 계좌 등에 대한 제한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은 "자산 (전면) 동결은 이란의 장기 보복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러시아 자본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국은 동결의 위험성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UAE 거주 이란인이 수십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자산을 포함한 이란 자금 전액을 동결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UAE는 금융 제재 외에도 이란 선박을 나포하거나 이란 '그림자 함대'를 타격해 석유 운송망을 마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UAE는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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