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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항모, 중동 대신 북극 향할 듯…"이란 관련 배치 아냐"

등록 2026.03.10 04:11:03수정 2026.03.10 0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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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항모 전개 보도에 "전쟁 이긴 뒤 합류 필요 없어"

[아가일 앤 뷰트=AP/뉴시스]지난 2024년 11월22일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이 스코틀랜드 아가일 앤 뷰트에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3.10

[아가일 앤 뷰트=AP/뉴시스]지난 2024년 11월22일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이 스코틀랜드 아가일 앤 뷰트에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3.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영국이 중동에 항모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가 이미 승리한 뒤에 전쟁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9일 BBC에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은 항상 매우 높은 대비 태세를 유지해 왔다"며 "국방부는 항모의 준비성을 높여 출항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나, 배치를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BBC에 "이 항모가 북극으로 향해 오래전부터 계획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날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관련 활동을 위한 배치는 아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은 지난 7일 대비 태세를 상향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전개를 지시할 경우 5일 이내 출항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부터 키프로스내 영국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중해로 파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당시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을 지중해에 배치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파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영국 언론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7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이미 승리한 뒤에나 전쟁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적었다.

영국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초기 자국 기지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후 미사일 방어 등 제한적 용도로 기지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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