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후쿠시마로 오세요"…日, 원전 사고 후 한국서 첫 홍보 영상

등록 2026.03.10 14:20: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부산 등 12개 옥외 대형 스크린 통해 홍보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15주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 대규모 관광 홍보에 나섰다.

10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부흥청은 지난 9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요 거점 15곳에 설치된 옥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후쿠시마 현지 관광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말로 후쿠시마로'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약 30초 분량으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후쿠시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쓰루가성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인 전통주 등 현지의 매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지역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청계천 일대 스크린을 통해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홍보 활동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며, 총 1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1200회 이상 방영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내 옥외 전광판을 활용해 후쿠시마 관광 홍보 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15년 전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행보는 사고 이후 지속되어 온 방사능 오염 우려와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경직된 한국 내 여론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은 약 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후쿠시마현을 찾는 발길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후쿠시마현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에서 숙박한 한국인은 약 4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전 사고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후쿠시마를 찾은 한국인 숙박객은 약 2630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10위에 머물고 있다.

NHK는 이번 홍보와 관련해 "15년 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뿌리 깊게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 후쿠시마의 부흥 현황을 알리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한국 정부가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한국인 방문객 증가의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