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伊 총리, "이란 공격 국제법 어긋나…참전 안 해"
의회 연설서 "국제법 벗어난 일방적 개입 증가"
이란 초등학교 공습 '학살'로 규정…"강력 규탄"
![[워싱턴=AP/뉴시스] 친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가 지난해 4월 1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6002_web.jpg?rnd=20250418120045)
[워싱턴=AP/뉴시스] 친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가 지난해 4월 1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6.03.12.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의회 연설에서 "국제 체제의 위기가 가중되고 국제법을 벗어난 일방적인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개입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중동 사태는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복잡한 위기로, 진지한 대응이 요구된다"라며 "이탈리아는 (전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그럴 의사도 없다.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공격에 이탈리아 군 기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미국 측 요구는 없었다며, 만약 요청을 받아도 의회에 맡기겠다고 했다.
강경 우파로 분류되는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 중 한 명이지만 이란 전쟁에 대한 내부 여론 악화를 의식해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유럽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공습에 대해 "학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신속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이란은 역내에서 미군만 쓰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용이 확인됐다며 미국을 규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도 토마호크 미사일이 있다며 미군 책임을 부인해 왔다. 이스라엘도 자국군은 학교 공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란 당국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바 초등학교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또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가 걸프 국가들에 방공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걸프 지역에 거주하는 수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과 현지에 주둔 중인 2000명의 이탈리아 군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을 받은 키프로스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부대를 파견했다며 "이는 유럽 연대의 필수 조치이자 예방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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