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가 약지보다 긴 남성, 동성 끌림 가능성 커"…22만명 분석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연구
여성은 약지>검지일때 여성에게 끌릴 가능성 ↑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2082316_web.jpg?rnd=202603121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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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손가락 길이 비율과 개인의 성적 지향성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연구진은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인 '2D:4D 비율'과 성적 지향성의 관계를 다룬 기존 연구 51편을 메타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2D:4D 비율은 검지(두 번째 손가락)와 약지(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약지가 더 길면 비율이 낮고, 검지가 더 길면 비율이 높다.
연구진이 총 22만764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2D:4D 비율이 낮을수록 여성에게 끌리는 경향, 즉 레즈비언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에는 2D:4D 비율이 높을수록 남성에게 끌리는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성애 여성의 경우 손가락 비율이 이성애 여성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지만 일부 차이도 확인됐다. 이를테면 이성애 성향에 가까운 양성애 여성은 이성애 여성과 비슷한 손가락 비율을 보였고, 동성애 성향에 가까운 경우에는 레즈비언과 비슷한 패턴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가 태아 시기의 호르몬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손가락 길이는 태아 발달 초기 단계에서 결정되며, 특히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태아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 호르몬 신호가 나타날 경우 여성의 손가락 비율이 보다 '남성형'으로 형성되며, 동시에 여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태아기에 남성 호르몬 신호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신호가 높으면 손가락 비율이 더 '여성형'으로 형성되고, 남성에게 끌리는 성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손가락 길이 비율이 개인의 성적 지향성을 결정하거나 정확하게 예측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2D:4D 비율은 이전 연구에서도 다양한 특성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스포츠 능력, 비만 위험, 공격성, 심리적 성향 등과 일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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