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재받는 첫 현직 美 루비오 국무장관, 트럼프 방중 동행
2020년 부과된 제재 해제 여부 불투명, 루비오 “가보면 알 것”
루비오, 무역은 재무장관 담당·대중 강경 입장 완화 인상 등으로 방중 꺼려
美 트럼프 정상회담 의제 불투명해 中 불만…“과거같은 환대 없을 것”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3.](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1144_web.jpg?rnd=20260303094830)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전략 경쟁국인 중국 정상을 만나는데 외무장관격인 국무장관이자 국가안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이 동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루비오의 트럼프 방중 동행은 그가 아직 공식적으로는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고위 관료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제재가 안풀려 중국이 입국을 막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초청에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루비오 장관이 동행하기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SCMP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방문 초청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역협상은 재무장관 주도·상원의원 이후 대중 강경 입장 완화 인상 꺼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주 파리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루비오 장관이 방중을 꺼렸던 이유 중에는 오랫동안 고수해온 자신의 대중 강경 입장이 누그러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꺼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10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루비오는 중국, 이란, 쿠바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 명성을 얻었고 중국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대만, 홍콩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장 거침없이 발언한 상원의원 중 한 명이었다.
루비오 장관이 2020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도 위구르족 소수민족 탄압에 대해 제재를 주장하고,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등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재 대상이 되는 고위 관리는 방중 제한, 중국내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당한다.
루비오 장관이 중국의 제재 대상에서 해제됐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중국 외교부는 “미중 고위 관리들간의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제재 해제 여부에 대해 “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중에 동행하면서 대중 강경 자세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트럼프-시 정상회담에 불참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루비오는 국무장관에 취임한 뒤 지난달 독일 뮌헨안보회의 등 두 차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으나 모두 중국 밖에서 열린 회의에서였다.
”시 주석, 트럼프 자금성 동행 관람 등 환대없을 것“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만남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만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학자들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이 백악관이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향이 있는 주제나 양측간 잠재적 합의 사항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업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 초청도 아직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연구소 우신보 소장은 “정상 방문은 보통 몇 달 전 계획되지만 이번 방문은 너무 늦게 시작돼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고 대만중앙통신은 12일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경제 협정을 체결하려는지, 그 외에 무엇을 하려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우 소장은 중국이 이번에는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때처럼 극진한 환대를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안내해 자금성을 둘러보게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후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대접을 받든 미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중국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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