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에너지 장관 "韓 등 호르무즈 통과 제품에 의존해…협력, 상당히 논리적"

등록 2026.03.16 08:08:38수정 2026.03.16 08:1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전쟁 몇 주 안에 끝날 것…이후 유가 하락"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전 세계 국가들이 광범위한 연합을 결성해 해협을 재개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라이트 장관이 지난해 9월 4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3.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전 세계 국가들이 광범위한 연합을 결성해 해협을 재개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라이트 장관이 지난해 9월 4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3.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전 세계 국가들이 광범위한 연합을 결성해 (함께) 해협을 재개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수요국이며,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 뒤를 잇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으로 인해 세계 석유 거래에 차질을 가져올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매우 세밀한 계획이 마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며" 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약간의 (석유) 가격 상승을 겪을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번 분쟁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분명히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 그 이후에는 (석유) 공급이 반등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그러면서도 향후 몇 주 간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쟁에서는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이 없었다면 상황이 훨씬 더 극적으로 악화됐을 것이라는 점은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6.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6.


또한 "현재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기 위해 특별하게 사용되는 능력을 포함해 그들의 군사 능력을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먼저 그 임무들을 마무리해야 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해협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란 군사 능력 무력화를 우선시하고,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은 후순위 과제로 둘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이 지역(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을 보내어 '완전히 참수된(totally decapitated)'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 특히 비동맹국인 중국을 특정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만약 한국 군에서 군함이 파견이 될 경우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다국적군으로 작전에 임할 경우 청해부대 임무가 달라지는 것이어서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

기뢰가 깔려있고 미사일 등이 발사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회 비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