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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지원…헝가리 '우크라 대출' 거부권 해제 총력

등록 2026.03.18 0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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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코스타 공동성명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외부 조사 수용"

EU 정상, 19일 거부권 해제 회의…헝가리 "정치적 연극 중단 하라" 냉담



[보보비치=AP/뉴시스] 2007년 1월 자료 사진으로, 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보보비치 마을 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18

[보보비치=AP/뉴시스] 2007년 1월 자료 사진으로, 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보보비치 마을 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이 헝가리의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 대출 거부권 해제를 위해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를 지원한다. EU는 오는 19일 헝가리 거부권 해제를 위한 회원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EU는 우크라이나에 기술적 지원과 자금을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이 제안을 환영하며 수락했다. 유럽 전문가들은 즉시 투입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1월27일 러시아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공격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대한 원유 공급이 중단된 이후 회원국과 우크라이나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원유 공급을 복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우선순위는 모든 유럽 시민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집행위원회는 중앙·동유럽 국가들로 러시아산이 아닌 원유를 수송하기 위한 대안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EU의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비 지원은 헝가리 거부권 철회를 위한 정치적 돌파구라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EU는 우크라이나가 이날 드루즈바 송유관에 대한 외부 조사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송유관 정상 작동이 가능함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헝가리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잠가둔 것이라면서 외부 조사를 요구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브로디 펌프장이 심각하게 파손돼 안전한 원유 수송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면 복구에 한달반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리 작업을 완료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EU의 지원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헝가리 측은 즉각적인 공급 재개를 요구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속지 말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정치적 연극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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