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숨겼다가 들통나자 이혼했다고"…동거하던 연극배우의 거짓말
![[뉴시스] 30대 여성 A씨는 동거까지 했던 연인 B씨가 사실 유부남이었으며, 처음에는 결혼 사실을 숨겼다가 그 후에는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105_web.jpg?rnd=20260318143641)
[뉴시스] 30대 여성 A씨는 동거까지 했던 연인 B씨가 사실 유부남이었으며, 처음에는 결혼 사실을 숨겼다가 그 후에는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인 제보자 A씨는 동거 중이었던 연인 B씨가 과거의 혼인 사실을 숨겼고, 이미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A씨는 1년 전 지인의 초대를 받아 연극을 보러 갔다가 연극 배우 B씨를 처음 만났다. B씨는 자신의 부모가 유명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배우 일을 반대해서 홀로 숙식을 해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도움 없이도 성공하겠다"는 B씨의 말에 호감을 느낀 A씨는 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A씨의 부모와도 만난 B씨는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중"이라고 밝혔고, 허락을 받아 동거를 시작했다. B씨는 결혼식 등 가족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주변에서는 두 사람을 신혼부부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A씨의 부모는 사위로 여긴 B씨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B씨가 출연하는 극장에 도시락과 커피 차를 보내고,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동거를 이어가던 도중 두 사람은 생활비 문제로 종종 다퉜다. A씨의 부모는 1년이 지나자 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냐면서 걱정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둘 모두를 아는 지인을 만나 고민을 토로했다. 이때 A씨는 지인으로부터 B씨가 사실 결혼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결혼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게 따졌고, B씨는 울면서 "결혼했었지만 금방 이혼했다. 언제 말하면 좋을지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A씨는 순간적으로 분노를 느꼈지만, 어차피 지나간 과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우는 B씨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다. 관계를 이어간 A씨는 결혼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으니 이제는 B씨의 부모를 찾아 인사 드리고, 경제적 지원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B씨는 그 후로도 A씨를 자신의 부모에게 데려가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자 A씨는 직접 B씨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A씨는 B씨의 부모를 만나 아들과 2년 가까이 동거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B씨의 부모는 크게 놀라면서 "지난 명절에도 며느리가 왔었다"고 반응했다.
B씨는 자신이 이혼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오래 별거를 한 유부남 신분이었다. A씨는 자신의 부모에게도 사실을 밝혔는데, 큰 충격을 받은 A씨의 부모는 B씨가 그간 자신들로부터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B씨는 카드값, 월세 등을 이유로 대면서 꾸준히 A씨의 부모에게 금전적 지원을 요청했고, "곧 결혼 날짜를 잡겠다"면서 안심하도록 만들었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사기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 속여서 재산 상 이익을 취득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민사적으로도 불법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기 내지는 민사상 불법 행위로 손해 배상 청구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유진 변호사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 만약 물질적인 손해도 배상을 받으려면, B씨가 부모로부터 어떤 경위로 돈을 가져갔는지 입증해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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